[스마트리움] 핑퐁로봇과 함께하는 경제놀이터. 2월 2주차 수업
2월17일 토요일, 2월 핑퐁로봇 두번째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크게 네가지 학습목표를 잡았는데요,
1. 지난 수업 복습 2.물가와 인플레이션 알아보기 3. 기울기센서 알아보기 4. 기울기 센서를 활용한 핑퐁로봇 코딩 이었습니다.
지난 수업에선 화폐의 역사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퀴즈를 통해서 아이들이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는데 잘 기억하고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드로잉봇으로 화폐를 만들었던 것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코드를 보여주며 어떤 도형을 그릴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반복문을 통해 그린 도형은 잘 맞추었는데 왼쪽과 오른쪽 모터의 속도의 차이가 어떤 도형을 그리는지는 모르는 아이들이 많아 다시 한번 설명해주었습니다.
이제 경제학수업입니다.
경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물가와 인플레이션이죠.
물가는 물건들의 평균 가격을 의미합니다.
물가가 올랐을 때 내렸을 때의 문제점을 알아보고 예시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는데요,
인플레이션이 생기는 이유와 그 예시를 배웠습니다. 첫째로 물가가 올라서, 둘째로는 통화량이 증가해서 인플레이션이 올라가는것을 알아보았습니다.
통화량 증가의 예시로 1차 세계대전 직후의 독일, 흥선대원군의 당백전, 그리고 짐바브웨를 들었습니다.
짐바브웨 달러를 수레에 가득 실고 다니고, 길바닥에 돈을 펼쳐놓은 사진을 보여주었더니 아이들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았습니다.
화폐의 가치가 너무 떨어져서 화장지 대신 지폐를 쓰는 것이 더 경제적이었다고 했더니 참 신기해했습니다. 화장실 얘기를 하니 재밌어서 웃는 친구들도 있었고요 ^^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는 안정된 물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핑퐁로봇의 기울기센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기울기센서에는 자이로센서, 가속도 센서가 있는데요, 그냥 이대로 설명하면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지루해할 것 같아 실제 자이로스코프 영상과 실생활 속 기울기센서의 예를 설명했습니다.
세로로 보고 있던 스마트폰을 가로로 바꾸면 스마트폰 속 영상이 저절로 가로로 움직이는 것, 파도가 요동치는 바다 위에서 배가 중심을 잡는 것, VR과 드론도 모두 자이로센서가 동작하는 것이라고 하니 어려운 단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핑퐁로봇의 기울기센서를 통해 코딩을 해 볼 차례입니다.
노트북으로 스크래치 앱을 실행시켜 초등학생이 쉽게 할 수 있는 블록코딩을 해봅니다.
큐브의 왼쪽, 오른쪽 방향으로 기울어졌을 때의 값을 변수로 잡아 무한반복시켜 노트북 화면에 나오게 하였습니다.
기울기값을 보고 기울기가 커지면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코딩을 해봅니다.
핑퐁로봇 중에 자동차처럼 움직이는 오토카를 이용했습니다.
오토카는 앞으로, 뒤로 움직이기. 왼쪽 오른쪽 회전하기, 그리고 왼쪽 오른쪽 모터의 속도를 다르게하여 움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오늘 이용 할 기울기도 감지합니다.
오토카가 앞으로 기울어지면 뒤로 움직이고, 뒤로 기울어지면 앞으로 움직여보며 평판 위에서 균형을 잡는 오토카를 코딩해봅니다.
처음엔 아이들이 오토카카 떨어질까봐 판을 드는 것을 조심스러워 했는데요, 오토카의 바퀴에 고무가 있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나서는 책을 이리저리 기울여보며 코딩을 해봅니다.
조금 빠른 아이는 왼쪽으로 기울여졌을 때 회전하여 기울어진 평판 위를 올라가는 코딩도 해보았습니다.
원리를 알려주니 본인이 기울기값을 확인하며 코딩을 합니다. 스스로 사고하며 코딩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 참 뿌듯합니다.
다음주에는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을 알아보고 경쟁에 대해서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하여 경쟁하는 게임을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오늘 수업시간에 보니 코딩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 같아, 다음주에는 코딩시간을 더 늘리고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 위주로 차근차근 진도를 나가려고 합니다.
진도가 빠른 아이는 따로 미션을 주어 좀 더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이제 어느덧 마지막 수업만 남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재밌었는데 이제 한번의 수업만 남아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다음달부터는 제가 하고 있는 코딩 공부에 더 집중하기 위해 도서관 수업은 쉬어가려고 합니다.
더 깊이 있는 코딩 공부와 정보처리기사 공부를 통하여 컴퓨터에 대한 이해를 갖추어보려 합니다.
도서관 수업은 참 매력적인 곳입니다.
열정적인 학부모들과 주말에도 나와서 수업을 듣는 예쁜 아이들, 그리고 좋은 시설이 갖추어진 은평구립도서관의 스마트리움은 강사에게도 학생에게도, 그리고 학부모님들 모두에게 좋은 곳입니다.
언젠가 또 연이 닿으면 은평구립도서관에서 수업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주 수업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