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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리뷰/생각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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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a 2023. 11. 17. 00:52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카톡 프로필 업데이트에서 대학 선배 사진을 보게 되었어요. 저와 같이 대학교에서 댄스 동아리 활동을 했던 선배였지요.

사진을 보니 세계대회 댄스배틀을 나간 것 같아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댄스 스튜디오에서 댄서로 활동하고 있더라고요. 익숙한 얼굴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비보이, 하우스,힙합 등을 했던 선배들과 후배들 모습이었어요. 참 신기했어요

저도 물론 대학 댄스 동아리 활동을 1학년부터 4학년때까지 열심히 했었지만, 이 선배들은 좀 다르긴 했어요. 동아리 활동을 하며 댄스 학원을 다녔었거든요.

4학년, 모두가 취업 준비를 할 때, 이 분들은 댄서로 길을 트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 땐 솔직히 좀 이상했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이 대학교까지 왔는데 댄스를 전문으로 한다고? 공대생들이?

저는 고등학교때도 댄스 동아리 활동을 했지만 공부를 하기 위해 1학년까지만 하고 그만 두었어요. 저는 춤은 직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춤을 전문으로 한다??!

 

하지만 지금 보니 그분들이 맞는 것 같아요. 가슴 뛰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게 너무 멋져요.

출발 분야는 달랐지만 멋진 커리어를 쌓고 있는 그분들이 정말 대단하게 보여요.

한 분은 대학 실용무용과 외래교수로도 재직중이더라고요. 본인이 대표인 댄스학원도 운영하고요. 댄스스튜디오 수강생도 많고 잘 운영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아이를 낳은 후 유명한 댄스 학원에서 원데이를 수업을 여러번 들었어요. 저도 춤이 참 좋거든요..

수업 영상 유튜브에 나오기도 했고, 시어머니,시아버지와 유튜브 영상을 같이 보기도 했었어요 ㅎㅎ

대학 때 생각하며 춤을 췄는데 10년동안 몸을 안쓰다 춤을 추니 참 뻣뻣하더라요. 역시, 몸은 정직하다..ㅋㅋ

 

아무튼.. 12월 초에 열리는 스우파2 콘서트를 앞두고 춤에 관한 글을 쓰게 됐어요. 첫 예매는 실패했었지만 매일 들어가서 남은 좌석중에 좋은 자리를 찜했답니다. ㅎㅎ 기대돼요~~

 

지금 일이 좀 더 적응되면, 다시 원데이로 수업 다니고 싶은 마음이 우뚝 솟네요. 

 

경직된 사고에 갇혀 있었던 나를 되돌아보니, 사고의 유연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어리석은 생각을 했던 지난 날을 반성하며, 댄서분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칩니다. 화이팅!